`좋은 시절 끝난` 암호화폐 채굴업…노르웨이 전기료 보조금 없앴다

노르웨이 정부, 새해 예산안서 채굴업 보조금 없애
美기가와트 파산 등 암호화폐 가격 하락 부담도 커져
  • 등록 2018-11-23 오전 6:42:49

    수정 2018-11-23 오전 6:42:49

노르웨이의 비트퓨리 채굴사업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사용하는 전기료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던 노르웨이 정부가 내년부터는 이같은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아펜포스텐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의회에 제출한 새해 예산안에서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에게 제공하던 전기요금 보조금을 없애고, 이들이 정상적인 전기요금을 부담하도록 했다.

노르웨이에서는 현재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사업자들이 다른 전력 집약적인 산업과 동일하게 전기요금 할인을 적용받아 왔다. 구체적으로 0.5메가와트 이상을 사용하는 업체에 대해 정상요금인 1시간 1킬로와트당 16.58외레보다 낮은 0.48외레를 적용하고 있다. 전기료 할인혜택을 받는 적격 사업자는 정상요금의 2.8%만 물고 있는 셈. 1외레는 100분의1 크로네다.

라스 할트브레켄 노르웨이 의회 대변인은 “우리도 더이상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막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순 없다”며 “채굴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방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최근 암호화폐 시세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채굴사업자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에서도 대형 암호화폐 채굴업체 겸 블록체인 기업인 기가와트(Giga Watt)가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채굴 채산성 악화 등으로 인해 연방파산법 제11조에 의한 파산보호(챕터11)를 워싱턴 동부 파산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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