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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1만296명 중 7043명이 투표해 참여해 6126명 찬성(재적 대비 59.5%)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재적대비 59.5%, 투표자 대비 87% 찬성이다.
노사는 올해 5월 2일 상견례 이후 사측 위원 대표성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두 달 넘게 교섭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나마 두달이 지난 16일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이슈로 노사 갈등이 절정에 달하고 있어 연내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한 상태다.
다만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압도적인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며 “집중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예년보다 늦은 지난달 중순부터 임금 협상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