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6월 공연 매출(잠정)은 104억706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112억6062만원)에 이어 두 달 연속 100억원대다. 공연 매출은 연극·뮤지컬·클래식·오페라·무용·국악 등 국내 모든 공연의 입장권 판매수익을 합산한 수치다.
공연 매출은 6월 초만 해도 이태원 클럽발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맞물려 다시 쪼그라들었지만, 이후 뮤지컬 ‘모차르트!’, ’렌트’,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대작 뮤지컬들이 잇따라 개막하면서 간신히 100억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르 별로는 뮤지컬이 90억4976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86.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극 9억7041만원 △클래식 2억9162만원 △무용 8614만원 △국악 4418만원 △오페라 54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7월을 맞은 공연계는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이다. 뮤지컬 ‘제이미’, ‘펀홈’, ‘어쩌면 해피엔딩’, ‘루드윅’ 등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막해 매출 반등을 점치면서도, 좀처럼 코로나19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앞선다. 이날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1일 0시 기준)가 51명 늘어 사흘 만에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한 공연제작사 대표는 “이태원 클럽발 사태처럼 언제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고, 공연장이 다시 멈출 수 있다는 우려에 늘 조마조마하다”며 답답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