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불안장애 앓아…표정 어두워지고 말이 예쁘게 안돼”

‘금쪽같은 내 새끼’ 선택적 함구증 아이 사연에 눈물
  • 등록 2020-07-02 오후 1:46:27

    수정 2020-07-02 오후 1:46:27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불안장애로 방송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방송인 정형돈이 여전히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정형돈은 자신이 출연 중인 채널A 육아 솔루션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고백했다.

정형돈이 ‘선택적 함구증’ 금쪽이 사연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육아 솔루션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아이 금쪽이의 사연을 본 정형돈은 “나와 행동이 똑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놀이터에 간 금쪽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엄마는 금쪽이를 다독여보지만, 금쪽이는 다가오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끝내 놀이기구 밑으로 몸을 숨기는 행동을 보이며 겉돌기만 했다.

해당 영상을 보던 엄마는 “밖에서 말을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귀에다 살짝 얘기하는 정도”라며 금쪽이의 행동을 걱정스러워했다.

불안 장애의 일종인 공황 장애를 앓고 있는 정형돈은 “금쪽이의 행동이 나와 똑같다”며 “싫은 사람이 아닌데도 자꾸만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이 예쁘게 안나간다”며 금쪽이의 사연에 안타까워했다.

이어 동생과 송충이를 구경하던 금쪽이에게 갑자기 몰려든 주변 친구들로 인해 금쪽이는 다시 크게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고개를 떨어뜨린 채 급히 자리를 벗어났다.

이 모습을 본 정형돈은 “부풀린 풍선 앞에 뾰족한 바늘을 대는 느낌”이라며 불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금쪽이는 병원에서도 사람들을 피해 구석을 찾아다니고, 의사에게도 어디가 아픈지 전혀 말하지 못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정형돈은 급기야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금쪽이가 그동안 숨겨왔던 속마음과 오은영 박사의 놀라운 금쪽 처방은 오는 3일 오후 8시30분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공개된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 2015년 11월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10여 개월간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동안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정형돈 씨가 빠른 시일 내에 방송에 복귀해 시청자분들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형돈 씨에 대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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