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디어 마이 네임 외

  • 등록 2020-07-08 오전 6:00:00

    수정 2020-07-08 오전 6:00:00

△디어 마이 네임(샤넬 밀러│544쪽│동녘)

미국 미투 운동의 불을 당겼던 2015년 스탠퍼드대 성폭력 사건의 익명 피해자가 4년 만에 실명으로 털어놓는 사건 이후의 시간들. 가해자 보호 문화와 사법 시스템에서 느낀 좌절감 등을 낱낱이 고발한다. 전형적으로 피해자들이 겪는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약물 남용, 외로움, 불규칙한 재판 일정에 무너져가는 삶에 대한 기록과 감정의 변화도 세밀하게 그려낸다.

△놀부의 부동산 DNA(정형근│292쪽│알키)

20대 소형 빌라 투자를 시작으로 40세 수십억 자산을 이룬 저자가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 마인드를 전한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투자를 막는 12가지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을 꼽는다. 달동네에 살던 본인도 실행력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통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각자에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부동산 투자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디지털의 배신(이광석│272쪽│인물과 사상사)

빅데이터 알고리즘 분석의 예측력과 새벽 배송에 익숙한 우리. 책은 첨단 신생 기술이 우리에게 선사한 성장 이면의 문제점에 대해 주목한다. 알고리즘 자동화와 플랫폼 기술 시대에 인간 노동에 대한 질적 문제부터 지구온난화, 생명 종 절멸 위기에 대한 책임에는 무관심한 채 과학 기술 발전에 기대 끝없이 추구하는 성장주의적 욕망과 기술 숭배의 병폐도 꼬집는다.

△코로나 리포트(허윤전 232쪽│동아시아)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후 총선 때까지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과 관련된 정보를 한 데 모아 복기한다. 마스크 대란, 신천지와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등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의료 보건 정책, 대안 등을 제시한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은 지금 다가올 2차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초기 방역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머니랜드(올리버 벌로│448쪽│북트리거)

영국의 탐사 저널리스트가 파헤친 불법 금융과 돈세탁의 세계. 저자는 부정하게 얻은 부를 조세 당국의 감시에서 차단하기 위해 은닉해 두는 가상의 나라를 ‘머니 랜드’라 부른다. 런던 시티의 무국적 달러화와 무기명 채권에서부터 파나마의 유령 회사, 저지섬의 신탁, 리히테슈타인의 재단까지 머니랜드의 실체와 우리가 믿는 금융 제도의 공정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한 권으로 읽는 문학이론(올리버 지몬스│296쪽│창비)

의미·기호·지시대상의 관계를 나타내는 소쉬르의 ‘기호 삼각형’을 분류 기준으로 특정 문학이론이 어느 쪽에 비중이 있는지에 따라 세 유형으로 고찰한다. 각 이론가들의 주요 이론이 담긴 인용문과 함께 이론의 강점과 한계, 취약점을 삼각형이라는 시각적 모형에 따라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다. 분석법을 통해 현대 문학이론을 면밀히 통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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