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배홍기 서현회계 대표 "2024년까지 '빅5'로 올라 설 것"

중형회계법인 중 유일한 ‘원 펌’
지난 6월 英 PKF 멤버펌 자격 취득
"2024년까지 매출액 1100억원 달성 목표"
올해 신입회계사 30여명 채용 계획
  • 등록 2020-08-12 오전 5:30:00

    수정 2020-08-12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회계법인은 ‘빅4(삼일·삼정·한영·안진)’와 ‘비(非) 빅4’로 나뉜다. 매년 낮아지고 있다지만, 빅4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과 영향력은 아직까지 절대적이다. 최근 서현회계법인이 영국 PKF 국내 회원사(멤버펌)자격을 취득하며 빅4에 이은 ‘빅5’ 회계법인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우고 속도를 내고 있다.

창립 당시부터 ‘원 펌’…PKF서현으로 새롭게 출범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컨설팅부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PKF는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회계법인으로,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2만여명의 멤버펌 임직원이 포진해 있는 곳”이라며 “PKF에서 요구하는 품질관리 수준 등이 빅4와 비슷해 서현회계법인의 서비스 품질도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현회계법인은 지난 6월 PKF 한국 회원사 자격을 취득했다.

배 대표는 삼정KPMG에서 감사본부장과 마케팅본부, 컨선팅부문 부문장을 거쳐 지난 6월 서현회계법인 컨설팅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대표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현회게법인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하반기에는 사명을 ‘PKF서현’로 하는 브랜드 통일 작업도 추진된다. 배 대표는 “PKF의 멤버펌이 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등에 회계와 세무, 인수합병(M&A), 컨설팅 분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현회계법인은 지난 2018년 이현회계법인과 서일회계법인의 실질적 분할통합으로 새롭게 탄생한 중형회계법인이다. 서현회계법인은 대부분 로컬법인들이 채택한 독립채산 방식이 아닌 ‘원 펌(one firm)’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서현회계법인의 전신 중 하나인 이현회계법인이 창립 당시 원 펌으로 설립됐고, 이를 유지하는 정책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배 대표는 “서현에 합류하게 된 이유도 창업자와 기존 구성원이 유지해오고 있는 원 펌 시스템이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철학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빅4 이외에도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품질의 회계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궁극적으로 국내 회계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매출 1100억원 ‘빅5’로 올라설 것”

서현회계법인은 2024년까지 매출액 1100억원 규모의 ‘빅5’ 회계법인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 대표는 “회계감사와 택스(Tax), M&A자문과 컨설팅이 비슷한 비중의 매출 비중을 갖춘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국내 탑5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입 회계사는 물론 실력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30여명의 신입 회계사를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웠다. 그동안 로컬회계법인은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없었고, 당장 투입할 인력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신입 회계사를 채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배 대표는 “신규 인재를 채용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상도 업계 최고인 빅4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와 세무, 재무자문, 컨설팅 부서 간 순환근무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서현회계법인의 특징이다.

배 대표는 “서현회계법인은 전신인 서일회계법인의 바른 회계감사로 소송에 휘말리거나, 감리 지적을 단 한 건도 받은 적이 없다”며 “지난해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 후 금융당국으로부터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로 상장사 23곳을 지정받은 것도 이러한 품질 관리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무 부문에서도 강점이 있다. 배 대표는 “서현회계법인 세무본부는 국내의 유수의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에게 세무진단 업무와 세무조사 대행 업무, 조세불복 대행업무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무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전통의 법인인 이현의 노하우가 그대로 계승된 덕분이다.

이어 그는 “재무자문본부도 ‘빅4’ 출신의 전문가가 최근 영입되면서 대기업 그룹 계열사와 중견그룹의 밸류에이션 업무를 수임했다”며 “또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서현ICT 컨설팅의 경우 국내 4대 금융지주사 중 한 곳에서 발주한 바젤3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임하는 등 중형법인이지만 주요 기관들의 컨설팅 업무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대표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현회게법인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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