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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 향한 악플에도…박경, 실명저격 사과없이 입대 [종합]

  • 등록 2020-10-19 오후 7:06:33

    수정 2020-10-19 오후 7:25:4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이른바 ‘박경 사태’ 후폭풍이 여전히 거세다. 박경이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뒤에도 이름이 언급된 가수들을 향한 ‘악플 테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경은 의미심장한 SNS글을 남긴 채 군에 입대하며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박경
박경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입대 심경을 밝혔다. 이 글을 통해 박경은 학폭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근 박경은 한 네티즌이 ‘중학교 시절 박경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게재하자 이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가 과거 학교 폭력 예방 홍보 영상을 촬영한 바 있는 연예인이었다는 점에서 대중과 팬들의 배신감이 더욱 컸다.

박경은 심경글에서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다”며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다”고 했다.

이어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다”며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했다.

다만,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실명을 거론한 이들에 대해선 끝내 사과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박경은 지난해 11월 일부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가수들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지난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송하예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경은 입대를 앞두고 남긴 심경글에서 사과를 택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시는데 저는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시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송하예가 지난 17일 발표한 미니앨범 ‘해피’(Happy)의 댓글창을 살펴보면 “이분 팬명이 혹시 ‘기계’인가요?”, “열혈기계들의 ‘원픽’” 등 조롱 섞인 악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약 7600명이 참여한 앨범 평점은 5점 만점에 1.1점을 기록 중이다. 앞서 11일 싱글 ‘누명’을 낸 임재현의 댓글창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가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으로 2019년 국내종합 차트 1위에 오른 성과를 깎아내리는 댓글이 줄을 잇는 가운데 평점은 1.3점을 기록 중이다.

이들 중 송하예의 경우 한 유튜버가 ‘박경의 학폭 폭로 배후에 송하예 소속사 대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슈 몰이에 나선 상황이라 더욱 심각한 악플 피해를 입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박경은 자신이 불을 지핀 사재기 논란을 제대로 매듭짓지 않고 오히려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채 훈련소로 떠났다. 이에 그가 이름을 언급한 가수들은 계속해서 악플 피해를 입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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