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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우즈 앞에서 우승한 호마 "이보다 멋진 일이 있을까 싶다"

  • 등록 2021-02-22 오후 6:49:18

    수정 2021-02-22 오후 6:58:55

우승 타이거 우즈(왼쪽)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은 맥스 호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보다 더 멋진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골프 선수의 꿈을 갖게 해준 우상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게 돼 정말 행복하다.”

맥스 호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호마는 동타를 기록한 토니 피나우(미국)를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호마에게 이번 우승이 값진 이유는 골프 선수의 꿈을 갖게 해준 우상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우승 인터뷰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에 젖기도 했다.

그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자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오늘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우즈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이번 우승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했다. 그러나 호마는 실력으로 PGA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그는 나흘간 모두 언더파를 적어내는 안정적인 플레이와 함께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호마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승자는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포기하는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좌우명이었다.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좌우명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았고 이번 대회 챔피언에 등극했다.

10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그의 좌우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우승을 피나우에게 내줄 위기에 처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승부를 연장 두 번째 홀로 끌고 갔다.

호마는 연장 두 번째 홀이 열린 14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파를 잡아냈고 보기에 그친 피나우를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19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 호마는 우승 상금으로 167만4000달러를 받았다.

페덱스컵 랭킹과 세계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550점을 받은 호마는 지난주 79위에서 69계단 올라선 10위가 됐다. 세계랭킹은 38위로 지난주보다 53계단 상승했다.

단독 2위에는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피나우가 자리했고 샘 번스(미국)가 11언더파 273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피나우는 연장에서 패하며 ‘준우승 전문가’라는 좋지 않은 꼬리표를 떼 내지 못하게 됐다.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9언더파 275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랭킹 1위 존슨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과 6언더파 278타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30)이 9오버파 293타 단독 66위에 포진했고 강성훈(34)은 10오버파 294타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맥스 호마.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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