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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페셜]피플바이오, 치매진단키드 게임체인저 '급부상'...검진센터·대형병원 도입 ...

7~9월 사이, 국내 유력 건강검진센터 두 곳 납품 예정
여러 상위 종합병원과도 진단키트 납품 협상중
하반기 동남아를 시작으로 해외영업도 본격화
공모자금 활용해 수요증가 대비 생산공장 증설 완료
정확도 같은데 검사비용은 10%... 침투력 ↑
  • 등록 2021-06-24 오전 8:03:09

    수정 2021-06-24 오전 9:58:52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피플바이오 치매 진단키트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며 국내 건강검진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피플바이오 치매 진단키트는 검사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 높은 정확도로 기존 치매진단 시장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피플바이오 치매 진단키를 도입하는 건강검진센터와 종합병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피플바이오는 현재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한신메디피아, 삼성창원병원 등 3곳에 치매진단 키트를 납품 중이다.

피플바이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


피플바이오 치매 진단키트는 검사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에도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피플바이오 치매 진단키트는 혈액검사만으로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인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을 파악해 낼 수 있다. 검사비는 10만~15만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검사 정확도는 85% 수준으로 기존 치매검사법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와 동일하다.

PET 방식의 치매검사는 아직 건강보험 적용되지 않아 1회 검사비용이 120만~180만원으로 고가다. 이 검사는 아밀로이드에 선택적으로 부착하는 방사선 동위원소를 인체 주입해 베타아밀로이드 침착 분포도를 영상으로 나타낸다. 이를 통해 치매 환자들은 회백색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검사 전 6시간 이상 금식해야 되고 체내 조형제 주입 등 불편을 감수해야 된다. 이런 불편으로 그간 대부분의 치매검사는 병세가 한참 진행된 다음에야 이뤄졌다.

치매분석 장비 가격 차이도 피플바이오 치매 진단시장 침투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PET 검사장비는 20억~30억원이지만 피플바이오(304840) 진단키트 분석장비는 수천만원에 불과하고 치매 진단키트 개당 납품단가도 개당 수만원에 그친다. 동네 병·의원에서도 치매 진단이 가능하단 얘기다. 피플바이오는 치매 진단키트 사용자가 올해 5만명 수준에서, 내년 50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플바이오 진단 키트는 이같은 장점으로 건강검진 시장 침투력을 높이고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복수의 유명 건강검진센터에 7~9월부터 진단키트가 납품될 예정”이라며 “상위 종합병원 몇 곳과도 협의 중으로 매출액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채널을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강검진에서 기본항목인 혈액검사에서 ‘치매진단’ 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최대한 번거롭지 않은 방법으로 많은 검진자들의 치매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피플바이오 진단키트 납품처로 메디체크와 한국의학연구소(KMI)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했다. 메디체크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건강검진기관으로 전국 시도에 16개 검진센터를 두고 있다. KMI는 국내 두 번째 규모 건강검진기관으로 전국에 7개 검진센터를 운영중이다.

하반기부터는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진단키트가 지난해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며 “세일즈 조직이 없어 지금까지 해외영업을 하지 못했다. 현재 현지 세일즈 파트너를 선정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선 진단키트 임상을 완료해 판매가 가능한 상태”라며 “코로나가 완화되면 올 하반기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피플바이오는 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연 30만 테스트에서 연 200만 테스트 수준으로 진단키트 생산공장을 증설했다고 밝혔다.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는 현재 우리나라 건강검진 시장 규모를 연 4조원에서 5조원을 사이로 추산하고 있다. 상위 7개 대형병원이 전체 건강검진의 20% 가량 차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소재 잉크우드 리서치(Inkwood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알츠하이머 진단 시장 규모는 3조3850억원에 이른다. 중앙치매센터의 국내 치매현황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는 지난해 기준 83만7992명으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 환자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는 184만6094명에 달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813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단 얘기다. 통계청은 올해 국내 알츠하미어 진단 시장 규모를 1844억원으로 집계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검사자들은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치매 진행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인지기능 악화전 약물치료 등으로 치매에 대비할 수 있다”면서 “검사 편의성으로 치매검사 시장 수요가 이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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