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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시계제로 코스피…물가·美中 리스크 '촉각'

코스피, 나흘째 2900선…코스닥 한주간 5% 하락
변동장 지속 전망…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 이목
인플레 가늠할 주요국 물가, 한은 10월 기준금리 결정
  • 등록 2021-10-11 오전 10:11:25

    수정 2021-10-11 오후 9:23:2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글로벌 악재에 급락세를 이어가며 30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미국 디폴트 우려가 일시적으로 해소됐지만 중국 헝다발(發) 경기 둔화 리스크,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미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미국 소비자물가 등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제공)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월 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67% 하락한 2956.30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5.00% 내리며 953.11에 한주를 마무리했다. 코스피는 지난 7일 미국 부채한도 협상 유예 이슈와 위드 코로나 기대감 등에 반등하는 듯 했으나 미 고용지표 경계감에 상승 폭을 반납했다. 미 증시는 8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자 약보합 마감했다.

미 상원에서의 부채한도 일시 증액 합의로 미국 ‘디폴트 우려’는 일시적으로 해소됐다는 평이다. 오는 12월3일까지 부채한도를 연장해 연말께 불확실성이 다시 발생할 수 있지만, 3분기 기업 실적 자신감을 회복할 시 관련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미국과 중국의 9월 소비자·생산자 물가는 인플레이션을 가늠할 지표로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9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3%로 전월과 유사, 핵심 소비자 물가도 정체 흐름을 예상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전월보다 상승할 경우 표면적으로 물가 우려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9월이 델타변이 확산으로 생산 차질, 물류 지연 등으로 공급망 교란 요인을 키운 만큼 7~8월 수준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는다면 10월 증시가 진정세를 되찾는데 기여하는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4일(현지시간) 중국과 무역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대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점을 짚었다.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와 체결한 1단계 무역 합의 준수를 압박하고, 대중압박을 위해 신규 수단을 개발, 21세기 공정한 무역 규범을 만들기 위해 동맹과 협력하겠다며 대중국 무역정책에 대한 전략을 공개했다.

그래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재확산 영향에 이달까지는 경기 여건 평가와 관망세로 0.75% 동결을 예상했다. 연내 추가인상 시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KTB투자증권은 오는 11월 기준금리가 1%로 인상될 것으로 점쳤다. 차후 한국 통화정책은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추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봤다.

국내 증시는 시장 조정 빌미를 자극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최근 코스피가 과도하게 하락하며 조정 폭을 일부 회복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민감도가 낮은 내수주, 그중 운송, 호텔·레저, 미디어 업종이 상대적으로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출 규제에 따른 신용 리스크 불안 등도 가중되며 국내 증시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하락을 보였다”며 “러시아가 유럽발 가스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에 원자재 가격이 다소 진정됐지만 정부의 구체적 액션이 아직 나오지 않았고, 미국 소비자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2880~302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 기간 주목할 만한 이벤트로는 △12일 10월 금통위 △13일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9월 수출입 통계 △14일(옵션 만기일) 9월 한국 수출입물가지수,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9월 중국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 △15일 9월 미국 소매판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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