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수순 강용석…막판혼전 경기도 누가 웃을까

최대 격전지 경기도, 김은혜·김동연 혼전세
김은혜, 무소속 강용석과 단일화 없이 갈듯
26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 '깜깜이' 기간
김동연, "경기찬스 드리겠다"…김은혜 저격
  • 등록 2022-05-28 오전 10:59:22

    수정 2022-05-28 오전 10:59:22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사실상 완주 수순에 돌입하며 경기지사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한 경기지사 선거는 오차범위 내 박빙 구도를 거듭해왔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동명삼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안양시 시민대로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5월26일) 기간 이전인 5월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후보 지지도에서 김동연 후보가 45.7%, 김은혜 후보가 44.5%를 기록했다. 둘 사이 격차는 불과 1.2%포인트로 오차범위(±3.5%) 내였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5.2%, 황순식 정의당 후보는 0.8%로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기지사 선거는 선거 초반부터 단일화가 최대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김은혜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강용석 후보의 표를 그대로 흡수한다면 김동연 후보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반면 단일화의 경우 단순히 산술적으로 표가 합쳐지지 않고 오히려 강용석 후보의 강경보수 이미지 등에 따른 ‘마이너스’ 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왔다. 또 유권자들이 정작 투표소에 들어가면 사표방지 심리가 발동해 제3후보에게 투표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왔다.

실제 강용석 후보는 지난 24일 김은혜 후보에게 △양자토론 3회 △당적 배제 여론조사 1회 등을 조건으로 한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김은혜 후보와 국민의힘은 고민 끝에 단일화를 하지 않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할 수 없어 여론의 동향을 파악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도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취업청탁 의혹’을 연일 겨냥하고, 고위공직자로서 자신은 청렴하다는 점을 대비시켰다.

김 후보는 27일 저녁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와 함께한 유세에서 “이전 세대에 비해 어렵고 힘들고 불공정한 사회의 게임의 룰에서 사는 우리 청년들 가슴에 못을 박아서야 되겠느냐”며 “저는 경기지사가 되면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없는 청년들에게 ‘경기 찬스’를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지난 두 달여간 어떤 일이 기억나시나”라며 “용산 졸속 이전, 관저 쇼핑, 전관예우와 아빠 엄마 찬스 쓰는 장관 임명, 지난 대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약속했던 공약 깨뜨리기, 이런 것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전두환 정부가 군사 정권이라면 이번 정부는 검찰 공화국으로 가고 있다”며 “경기지사는 34년 공직하면서 청렴하고 정직하고 깨끗했으며 공직을 그만둔 뒤에도 전관예우 제의를 거절하고 살아온 사람이 돼야 한다”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재차 호소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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