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마음놓고 금리 올릴 환경…코스피 2300선 예상"

IBK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9-23 오전 8:03:38

    수정 2022-09-23 오전 8:03:38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강력한 긴축 의지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도 2300선 부근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신호가 강한 동시에 실업률 전망치도 낮은 편이라 연준이 마음 놓고 금리를 올릴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23일 “연준은 이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절박함을 넘어 단호함을 보여줬다”며 “물가 하락 속도가 더딜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어 연준 입장에서는 좀 더 단호하고 결연한 정책과 정책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 할 수 있다”고 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측 물가 상승 요인도 커지고 있어 금리 인상에도 물가가 생각보다 안 잡힐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내 공급측 요인이 커질수록 금리 인상에 따른 물라 안정 효과가 퇴색될 수 있기에 연준의 정책 의지와 정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물가가 좀처럼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이 지속 내지 확산하며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에너지 시장 교란에 따른 자원 보호무역주의로 글로벌 공급난 이슈가 확대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여 요인이 수요보다 공급 측면에서 더 커져 금리 인상에 따른 물가 하락 영향이 적을 수도 있다. 제품별로도 물가 상승 연쇄 작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 지표 둔화 및 수요 약화 흐름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이는 특히 미국 고용시장에서 두드러진다.

변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제시한 내년 미국 실업률은 4.4%로 매우 낮다”며 “미국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견고한 상황을 이어가거나 둔화 양상이 더디게 나타난다면 연준은 더 맘 놓고 금리를 올릴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당장 연준의 변함 없는 스탠스는 달러의 변함없는 강세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시장에 여전히 보수적 투자 전략이 필요하며 강달러 수혜주와 실적 호전주, 경기 방어주 등으로 압축 대응할 필요성이 높다”고 했다.

코스피 지수는 23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변 연구원은 “지난 7월 초 저점 2300포인트 부근이 단기 바닥 레벨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달러인덱스가 저점과 고점을 높이며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고 코스피 역시 자체 고점을 낮추며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뚜렷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하회 가능성도 공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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