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네덜란드 화제의 공연, 국립극장서 만난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 24일부터
아서 밀러·몰리에르·슈니츨러 등 고전 재해석
  • 등록 2023-02-02 오전 7:45:00

    수정 2023-02-02 오전 7:45: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해외 유수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오는 24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국립극장 ‘엔톡 라이브 플러스’ 포스터. (사진=국립극장)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국립극장이 유럽 각지의 극장 및 배급사와 손잡고 세계 최정상급 화제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2~3월에는 세계적인 대문호 아서 밀러, 아르투어 슈니츨러, 몰리에르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3편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영국 국립극장 엔티 라이브(NT Live) ‘시련’은 2022년 11월까지 영국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최신작이다.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집단 광기가 개인과 사회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생생히 그려낸다. 토니상을 받은 세계적인 무대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이 물과 빛을 은유적으로 활용해 음울한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2월 24일, 3월 1일, 3월 5일 총 3회 상영한다.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파테 라이브(Pathe Live) ‘타르튀프’는 지난해 9월 국내 첫 상영 이후 호평에 힘입어 반면 만에 재상영한다. 프랑스 국립극단인 코메디 프랑세즈와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몰리에르의 희곡으로 신실한 성직자로 위장한 타르튀프가 그를 맹신한 부르주아 오르공의 가정을 파탄 내는 이야기를 통해 당시 종교인의 위선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을 편협하고 우둔하게 만드는 맹목적인 믿음에 신랄한 경고를 던진다. 2월 25일, 3월 3일 총 2회 상영한다.

네덜란드 인터내셔널 시어터 암스테르담의 이타 라이브(ITA Live) ‘더 닥터’는 문학계의 프로이트라 불리는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희곡 ‘베른하르디 교수’를 재해석한 연극이다. 작품은 임신중절 후유증으로 죽어가는 소녀에게 병자성사를 하려는 신부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를 가로막는 의사의 대립을 통해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도 지켜져야 할 인간의 존엄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2월 26일, 3월 2일, 3월 4일 총 3회 상영한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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