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방위적 변화 필요…목표가↓-유진

  • 등록 2025-02-03 오전 8:00:19

    수정 2025-02-03 오전 8:00:1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수요 부진의 계절을 견뎌야 한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7만 5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2400원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5% 감소한 27조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글로벌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어느 정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1 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점차 회복하는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은 이미 많은 소들을 잃었고 이제 남은 것은 부서진 외양간을 다시 잘 정비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아직 수요 둔화라는 시련의 계절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분야를 제외하면 테크 수요가 생각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히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의 경쟁력 상실로 비수기라는 바람이 삼성에게는 더욱 차갑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이제 시간을 갖고 삼성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서는 한 두 가지가 아닌 전방위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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