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오연수 "박주미, 그렇다고 사과할 것까지야…"

  • 등록 2010-06-14 오후 5:49:03

    수정 2010-06-17 오후 6:10:49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그렇다고 사과까지 할 건 없었는데….”

배우 오연수가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서 자신이 맡은 태라 역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고 공개석상에서 밝혀 논란을 빚었던 박주미의 사과에 계면쩍어 했다.

오연수는 1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의 `나쁜 남자` 촬영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난 크게 신경을 안 썼는데 굉장히 화가 난 것처럼 비춰졌다”며 “박주미 때문이 아니라 촬영 스케줄이 바쁜 데 주위에서 하도 많이 전화를 걸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박주미는 지난 7일 자신이 출연한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에서 “`나쁜 남자` 출연제안도 받았는데 김남길의 멋진 모습에 좀 부럽기도 하지만 김명민과 함께 한 것은 꽤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나쁜 남자` 제작진은 오연수가 태라 역 1순위였으며 박주미를 비롯한 다른 배우들에게는 오연수의 캐스팅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스케줄을 확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연수도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기분이 꿀꿀한 날이었어요. 박** 배우의 태라 역 어쩌구 한 것 때문에 촬영할 기분이 아니었어요”라며 “완전 매너 없는 행동에 기분이 바닥입니다”라고 적었다.

그러자 박주미는 소속사를 통해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를 했다.

한편 오연수가 `나쁜 남자`에서 맡고 있는 태라는 해신그룹의 장녀로 자신의 가문에 복수를 꿈꾸는 건욱(김남길 분)과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건욱을 좋아하는 동생 모네(정소민 분)와도 갈등을 빚게 된다.

오연수는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데 모네와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격정적 사랑과 관련해 “아이들이 초등학교 5학년과 1학년인데 본방송을 할 때는 일찍 재우지만 재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볼 수 있어 키스신이 있다고 말을 했다. 작은 애는 아직 모르지만 큰 애는 `내가 엄마 키스신 한두번 본 줄 아느냐`고 말한다”며 웃었다.
(사진=권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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