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이승렬 "아르헨전, 저돌적으로 파고들 것"

  • 등록 2010-06-15 오후 7:02:50

    수정 2010-06-15 오후 8:46:03

▲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렬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신세대 공격수 이승렬(FC서울)이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텁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승렬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러스텐버그 소재 올림피아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인생의 큰 영광이지만, 앞으로 더 큰 영광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면서 "아르헨티나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출전시간과 상관 없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은 지난 12일 열린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박주영을 대신해 후반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이 경기를 통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수로서 보는 아르헨티나 주포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대해 이승렬은 "메시는 개인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로 알고 있다"면서 "미드필드나 수비진에서 협력플레이를 통해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는 스피드는 월등하지 않지만 테크닉은 우리에 앞서는 팀"이라며 집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승렬은 영하에 육박할 정도로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진 것에 대해 "경기장나가면 날씨가 미치는 영향을 점점 사라지게 된다"면서 "날씨에 경기력이 영향을 받는다면 축구선수가 아닐 것"이라고 말해 개의치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날씨에 대한 준비는 선수 스스로가 해야한다"면서 "여러가지 변화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전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스타가 되기보다 팀이 16강에 오르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한 만큼, 팀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이어 "젊고 혈기 왕성한 플레이가 내 장점"이라면서 "저돌적으로 상대의 위험지역을 파고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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