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MVP' 용덕한, 준PO 5차전 선발포수로 출장

  • 등록 2010-10-05 오후 3:07:12

    수정 2010-10-05 오후 3:16:49

▲ 두산 용덕한. 사진=두산 베어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4차전 MVP' 용덕한(두산)이 안방을 책임진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포수로 양의지 대신 용덕한을 선발출전시킨다고 밝혔다.

용덕한은 지난 해 두산의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시즌에는 혜성처럼 등장한 '중고신인' 양의지에게 밀려 백업포수로 밀려났다. 정규시즌 활약은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4푼3리에 머문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용덕한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3차전에 선발포수로 나와 안정된 투수 리드와 수비로 승리를 이끈데 이어 4차전에서는 3회부터 대수비로 나와 6회초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내 경기 MVP까지 뽑히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역시 큰 경기는 수비가 중요하다"라며 "용덕한이 먼저 나오니까 조금 타순에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경문은 "양의지가 지친 것 같다. 포수란 역시 힘든 포지션이다. 수비와 블로킹 훈련도 하면서 타격도 해야 하고 투수 공도 받아줘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양의지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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