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스포츠 매체인 영국 ESPN은 모예스 전 감독에 대한 퍼거슨의 견해를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가 얼마나 큰 규모의 클럽인지 깨닫지 못한 것이 모예스 전 감독의 패착이라고 짚었다. 이는 새로 출간된 퍼거슨 감독의 자서전 ‘나의 이야기’ 개정판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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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전 감독은 모예스 전 감독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다. 모예스 전 감독은 맨유를 리그 7위의 초라한 성적으로 이끌며 부임 296일 만에 전격 경질됐다. 그러나 퍼거슨 전 감독은 그에게 맹비난이 가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모예스 전 감독은 기존 코치와 함께 일하라는 퍼거슨 전 감독의 조언을 흘려 듣고 자신의 측근들을 코치로 대거 합류시켰다. 게다가 전통적인 방식의 훈련을 선수들에게 주입해 기존 맨유의 색깔을 지우려했다. 맨유는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했으나 모예스 전 감독은 그 색깔을 지워버렸다. 결과는 실패였다.
모예스 전 감독이 퍼거슨 전 감독의 말대로 맨유의 스케일을 고려해 새롭게 판을 짰다면 다른 결과가 나타났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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