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오넬 메시(사진=AFPBBNews) |
|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 측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이적 문제를 놓고 접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매체 ESPN의 브라질판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메시 대표단과 맨시티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레스토랑에서 면담을 가졌다”며 “그들은 다음 시즌 맨시티 이적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ESPN은 메시가 협상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진지하게 바르사와 작별을 고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메시가 결정을 내리기까진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현재 메시의 맨시티 이적설은 스페인과 프랑스, 영국 언론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태다. 일각에선 메시는 바르사와 재계약에 합의했으나 최종 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종 서명이 있어야 계약이 마무리되는 만큼 메시의 이적 가능성이 아예 없다곤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맨시티는 메시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스포르트’ 등에 따르면 바이아웃 3억 유로(약 4012억원)로 메시와 개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2008년 중동 부호 세이크 만수르가 구단을 인수한 만큼 자본은 충분하다.
메시의 맨시티 이적이 성사될 경우 바르사로선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바르사는 네이마르와 재계약을 체결했으나 올 여름 바이아웃 금액을 낸 파리 생제르맹에게 네이마르를 내줬다. 다만 메시가 바르사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부임 초기부터 ‘옛 제자’인 그의 영입설을 부정해온 만큼 실제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