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을 강조한다. 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은 취임 이후 네 번째다. 2017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까지 포함하면 다섯 번째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를 홍보하는 동시에 내년 경제 반등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이) 방역 성공을 기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로 꼽히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강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산안을 통해 내년에 어떻게 방역과 경제를 동반 성공시켜 위기에 강한 나라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인지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야정 협치를 위한 국정상설협의체 복원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야 협치를 당부해왔다. 지난 5월에는 문 대통령이 여야 양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여야 협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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