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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 "머스크가 트위터 더 나쁘게 만들면 따질 것"

"머스크 트위터 인수 의도 명확하지 않아"
"SNS, 허위정보 확산 막아야…상황 악화시킬 수 있어"
"트위터 나빠지면 목소리 내겠지만 그런일 없을 것"
머스크 칭찬하며 "기후변화 돕는 테슬라에 박수"
  • 등록 2022-05-05 오전 10:59:13

    수정 2022-05-05 오전 10:59:13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허위정보 확산 등 상황을 악화시킬 경우 개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진=AFP)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WSJ CEO 카운슬 서밋’에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끼칠 잠재적 영향과 관련해 “SNS는 허위정보 확산을 막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SNS에서 자신이 허위정보의 주제가 된 적이 종종 있었다며 “백신이 사람들을 죽인다거나, 빌 게이츠가 사람들을 추적한다고 하는 내용들에 대해 머스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머스크가 (트위터로) 무얼 하려는지 분명하지가 않다”고 부연했다.

게이츠는 다만 “일론(머스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 말고는 말할 것이 없다. 그가 트위터를 더 나쁘게 만든다면 나는 물론 그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또 모든 허위 정보가 SNS에서 기인하는 것도 아니라고 했다.

게이츠는 또 정치 지도자들은 허위정보 확산을 방지해야하는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에 대해 앞에 나서 말할 수 있는 신뢰받는 지도자가 없을 때 그 플랫폼은 이(허위 정보)를 차단하기가 매우 힘들다. 우리에겐 리더십 문제가 있고, 플랫폼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플랫폼들이 허위정보가 아닌 진실을 퍼뜨리도록 하려면 진정한 창의성이 필요하다. 이는 부분적으로 정치의 영역”이라며 “나는 거기에 대한 해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게이츠는 이날 머스크가 최근 자신의 테슬라 주식 공매도 여부를 따져물었던 것과 관련해 “테슬라를 공매도했는지, 보유하고 있는지가 기후변화에 대한 진지함을 말해주는 상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기후변화에 도움을 주는 테슬라의 역할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달 22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게이츠에게 “여전히 5억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숏포지션(공매도)이 있느냐”고 물었고, 게이츠는 “미안하지만 공매도를 폐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후 게이츠는 머스크와 자선사업을 논의하고 싶다며 화제를 돌렸지만 머스크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테슬라에 대해 당신은 막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기후변화 자선활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논의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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