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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아시안컵에 나선다”라며 “이는 토트넘을 당분간 떠나 주요 경기를 놓친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결장 경기 수를 전망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린다. 아시아 대륙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클린스만호는 우승을 목표로 참가한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은 오랜 시간 아시안컵과 인연이 없었다. 1956년 초대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연패까지 성공했으나 거기까지였다. 1960년 우승 이후 64년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차범근, 박지성 등 당대 내로라하는 간판선수가 모두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손흥민도 2011년부터 3차례 나섰으나 마지막까지 웃을 순 없었다.
64년의 한을 풀기 위해 이번에도 최정예 전력이 카타르로 향한다. 특히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역대급 재능이 몰린 황금 세대기에 기대감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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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성적과 비교하면 빼어남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속에 36경기 10골 6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엔 16경기나 덜 치렀지만, 득점, 공격 포인트에서 이미 지난 시즌 성적을 뛰어넘었다.
이렇게 토트넘에 큰 영향력을 미치던 손흥민이었기에 벌써 공백에 대한 우려도 크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최대 6경기에 결장할 수 있다”라며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큰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승승장구하면 결장 경기 수는 더 많아진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이 대회 후반부까지 치른다면 손흥민은 FA컵 4라운드(번리전 승리 시)도 놓칠 수 있다”며 “이후 브렌트퍼드, 에버턴에 이어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 1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도 결장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결승 일정까지 소화하고 복귀하면 18일 열리는 리그 25라운드 안방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다. 황희찬 역시 이날 경기를 통해 소속팀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