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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창동 감독이 신작 '시'에 대한 관객 반응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은 26일 오후 6시 서울시 서대문구 U플렉스에서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시'의 각본상 수상에 따른 귀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감독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자가 쓴 시를 보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는 관객들이 많았다는 지적에 " 그 시를 보며 그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린다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참여정부 시절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재직하며 노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당시 이 감독은 문성근과 명계남과 함께 영화계 '노의 남자'들로 불렸다.
이 감독은 장관에서 퇴임한 이후 2007년 '밀양'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올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의 위치를 굳혔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 전에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를 하고 서울로 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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