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수원 감독 "서울전 승리, 자신 있다"

▲ 윤성효 수원삼성 감독

[대한축구협회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앞선 경기에서는 경험한다는 자세로 서울전에 임했다. 이번엔 다르다. 홈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 자신도 있다."
 
윤성효 수원삼성 감독이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과의 K리그 라이벌전 승리에 대해 의지와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윤 감독은 26일 오후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수원-서울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반기에는 수원 선수들이 조직력과 정신력 모두 부족했다"면서 "지금은 모든 면에서 보완이 이뤄진 만큼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상대팀 서울이 명문구단이고 좋은 팀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우리 역시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할 뿐만 아니라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해 승리에 대한 의욕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서울과 전북의 포스코컵 결승전을 TV중계로 지켜봤고, 서울 경기에 대한 비디오 분석도 충분히 했다"면서 "반드시 이기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바 있는 윤성효 감독은 "내가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는 안양(FC서울의 전신)에게 거의 지지 않았다"고 언급한 뒤 "당시에 뛰던 선수들은 안양을 라이벌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수원 못지 않은 명문구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아직은 수원이 우위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여 수원 출신으로서의 자부심을 감추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서울과의 맞대결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 예상하면서 "선수들이 편한 마음으로 평상시처럼 뛸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서울과 수원이 맞붙는 쏘나타 K리그 2010 19라운드 라이벌전은 오는 28일 오후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