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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지난해 큰 부상을 입으면서 결혼 결심을 굳혔어요"
탤런트 출신 구민지와 화촉을 밝히는 가수 조성모가 결혼 소감을 들려주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조성모는 "신부를 처음 보자마자 반해 내가 먼저 사귀자고 했었다"라며 웃음지었다.
조성모는 이날 오후 6시 탤런트 출신 구민지와 화촉을 밝힌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이 되었으며 연기자와 모델로 활동해 온 구민지는 최근에는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중이다.
조성모는 "신부와 2년 반 정도를 만났는데 이 때를 놓치면 결혼하기 힘들 것 같아 결심을 했다"라며 "아버님이 고령이신 부분도 갑작스럽게 결혼을 결정한 큰 이유였다"라고 들려주었다.
또, "작년에 다리가 심하게 골절이 되는 등 부상을 입었을 때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때 아내될 사람이 아무 말 없이 내 옆에서 지켜보는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었다"라며 "그런 일을 겪으면서 이 사람의 평생 짝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조성모는 신부를 위해 직접 작사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온리 유'(Only you)를 들려줄 계획이다.
또 결혼식 다음날인 28일에는 조성모가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러브 콘서트'에 참석, 신혼여행은 내년 초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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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은 잘 잤나
▲거의 잠을 못 이뤘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보내느라 그런지 잠을 잘 수가 었었다.
-마음이 어떤가
▲막중한 책임감과 설레이는 긴장감이 느껴지고 약간은 두렵기도 하다. 이제 어른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검색어에서 졌더라(웃음) 신부를 예쁘게 봐 주셔서 무척 기분 좋았다.
-신부는 어떻게 만났나
▲정말 우연히 만났다. 모임 자리에서 지인이 누가 오니까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신부를 처음 만났고 첫눈에 반했다. 그래서 그날 집에 안 가고 모임이 끝날 때까지 함께 있었다.(웃음) 갑자기 없던 힘이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이후 내가 만나자고 대시를 했다. 솔직히 말해 죽자고 따라다녔다.
-처음부터 운명의 상대라는 느낌이 있었나
▲13년간 가수 생활을 하면서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는 늘 '만나 봐야 알지 않겠냐'라고 답하곤 했다. 조심해서 만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마음껏 데이트를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늘 들곤 했다.
-결혼 결심은 어떻게 했나
▲작년에 다리가 심하게 골절이 되는 등 부상을 입었을 때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장애인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그 때 아내될 사람이 아무 말 없이 내 옆에서 지켜보는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었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 이 사람의 평생 짝이 돼야겠다는 생각 했다. 갑작스럽게 알려진 이유 중 하나는 아버님이 80세가 넘은 고령이시라 지금쯤은 꼭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신부를 위해 곡을 하나 부탁해서 만들었다. 신부가 무척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사람이라 아름답지만 신나고 비트감이 있는 노래로 하나 만들었다.
-자녀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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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분은 어떤가
▲어젯밤 신부와 결혼식이 열리는 이 호텔에서 함께 묵었는데 예약자 명단에 '미스 구민지'라고 적혀진 걸 보고 이젠 미스가 아니겠구나 싶어 왠지 짠한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 축가를 굉장히 많이 불렀는데 본인의 결혼식에서는 어떻게 부를 건가
▲정말 긴장이 많이 된다. 그렇게 많은 결혼식장을 다녔음에도 내가 한다니까 떨린다. 하지만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은 신부를 행복하게 하는 일밖엔 없는 것 같다.
-결혼식은 어떻게 진행되나
▲비공개로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자리도 협소하고 갑작스럽게 잡다 보니 지인들도 많이 못 불렀다. 가족들과 정말 친한 친구들 몇몇만 초대했다.
-여성 팬들이 많이 섭섭해할 것 같은데
▲갑작스레 발표하게 된 부분은 사과드린다. 열애설이 나는 것 보다는 결혼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또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일도 있는데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섭섭하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좀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 뵙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신부에게 한 마디 한다면
▲정말 소중하게 아끼고 지키겠다. 결혼해줘서 감사하다. 어떤 순간이든 나와 함께 있어줄 사람이라 고맙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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