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4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배영수의 호투와 4타점을 쓸어 담은 박한이의 활약에 힘입어 7-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17승(1무19패)을 거두며 5할 승률을 향해 다시 한 걸음을 내딛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선발 배영수의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볼넷만 3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이어 박한이가 주자를 모두 쓸어담는 우익 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3점을 먼저 뽑았다. 계속된 1,2루 찬스서는 박석민의 적시타가 터져나오며 1점을 더 달아났다.
6-1로 앞선 5회에는 이승엽이 바뀐 투수 진명호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8호 홈런.
삼성 선발 배영수는 1회에만 30개의 볼을 던지는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이후 투구수 관리에 성공하며 7이닝을 소화, 팀 승리와 함께 불펜 휴식이라는 두 토끼를 한번에 잡아냈다.
반면 롯데 선발 이용훈은 4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하며 5승 뒤 시즌 첫 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