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애틀랜타, 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 맞대결

  • 등록 2017-01-23 오후 12:29:47

    수정 2017-01-23 오후 12:29:47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가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뒤 손가락을 펴보이며 팬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애틀랜타 팔콘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이 슈퍼볼 진출을 확정지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5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애틀랜타 팔콘스가 미국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 맞붙게 됐다.

NFL 최고의 슈퍼스타인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끄는 뉴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전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36-17(10-0 7-9 16-0 3-8)로 여유있게 눌렀다.

이로써 뉴잉글랜드는 1960년 보스턴 패트리어츠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후 통산 9번째 슈퍼볼에 진출했다. 2001, 2003, 2004, 2014시즌 등 4차례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뉴잉글랜드는 이번에도 슈퍼볼에서 이기면 통산 5번째 정상에 등극하게 된다.

브래디와 벤 로슬리스버거, 두 최고의 쿼터백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브래디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브래디는 이날 3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384야드 전진을 이끌었다.

반면 로슬리스버거는 터치다운 패스를 1차례 밖에 만들지 못했고 패싱야드도 브래디에 미치지 못한 314야드에 그쳤다. 가로채기도 한 차례 당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뉴잉글랜드는 1쿼터 시작 1분52초만에 필드골로 3점을 선취한 뒤 1쿼터 2분47초를 남기고 브래디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 호건의 터치다운으로 10-0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2쿼터에 9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뉴잉글랜드는 17-9로 앞선채 시작한 3쿼터에서 터치다운 2개와 필드골 1개로 16점을 몰아쳐 33-9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앞서 열린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선 애틀랜타가 그린베이 패커스를 44-21(10-0 14-0 13-15 7-6)로 제압했다.

애틀랜타가 슈퍼볼에 진출한 것은 1998시즌 이후 팀 통산 두 번째다. 당시는 덴버 브롱코스에게 19-34로 패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는 쿼터백 맷 라이언은 절묘한 패스로 그린베이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애틀랜타는 전반전에 이미 24-0으로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라이언은 터치다운 패스 4개를 포함해 38번의 패스 중 27번이 적중해 392 패싱 야드를 기록했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뉴잉글랜드와 애틀랜타는 다음 달 6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슈퍼볼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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