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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자본시장 감독기구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를 담당하는 책임자를 공식적으로 선임했다. 지금까지 분산원장 워킹그룹을 이끌어 온 발레리 슈체파닉이 그 주인공으로, 향후 암호화폐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크립토 차르(Crypto Czar·암호화폐시장 전제군주)’라고 불리고 있다.
SEC가 암호화폐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하고 그 책임자로 슈체파닉을 임명한 것이 향후 SEC가 암호화폐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그동안 SEC는 암호화폐와 ICO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스캠이나 사기행위 등을 적발하는데 주력해 왔지만 많은 당국자들은 보다 균형잡힌 규제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 역시 이날 “슈체파닉은 전도유망함과 리스크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라는 역동적 시장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