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년은 더 뛸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며 “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면 그 팀은 텍사스가 되길 희망한다”며 “텍사스가 파산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텍사스와 재계약한다면 많은 연봉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추신수는 2013시즌이 끝난 뒤 텍사스와 7년간 총액 1억3000만달러 조건으로 장기계약을 맺었다. 올시즌은 계약 마지막 해다. 올해 연봉은 2100만달러에 이른다.
만 37세였던 지난 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4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의 기량에 대해선 현지언론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텍사스의 톱타자로서 추신수는 여전히 최고의 옵션”이라며 “내년 시즌에도 그를 대체할 후보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나는 추신수를 정말로 높게 평가한다”며 “추신수가 자기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 체력적으로 여전히 많은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매우 생산적인 시즌을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신수와 재계약 시도를 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고,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뛸 수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내 등 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건 무척 특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