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 빙자 악성코드…코로나 보이스피싱 주의보

  • 등록 2020-05-02 오전 8:00:00

    수정 2020-05-02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코로나19 피해자를 도우려 각종 금융지원책을 내놓자 이를 빙자한 금융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경계령을 내렸다.

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스미싱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신고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의 유형을 살펴보면, ‘정부긴급재난지원대출 안내’를 빙자하고 ‘KB국민지원’, ‘우리금융지원’ 등 제도권 은행의 상호나 ‘서민금융진흥원’, ‘국민행복기금’ 등 공공기관을 사칭함으로써 이용자들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발송한 문자메시지로 오인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또 ‘선착순 지급’, ‘한도 소진 임박’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며 코로나19 여파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 영세사업자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하는 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상담 번호로 전화를 하면 ▲정부지원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이 우선 상환되어야 한다거나 신용등급 상향이 필요하다는 명목 등으로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만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면서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후 공인인증서, OTP(일회용 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알아내어 자금을 편취하는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직원을 사칭하여 금전을 요구하거나, 재난문자를 빙자한 악성코드(URL)을 배포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동통신 3사 가입자에게 코로나 19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스미싱 주의를 발송하고, 알뜰 통신 가입자에게는 요금고지서(우편·이메일)로 피해예방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공공기관의 경우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금융상품 대출광고를 하지 않으며, 자신을 시중은행 대출 담당자로 소개하며 휴대전화에 앱을 설치하고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 100% 불법대출 사기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정부지원대출을 빙자한 통신금융사기 범죄가 적발되면 엄정히 처벌할 방침이며, 앞으로도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불법대출 사기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또는 스미싱 사기로 의심될 경우에는 지체 없이 경찰청이나 금감원, 해당 금융회사로 신고하면 피해상담 및 지급정지, 환급 등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출처: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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