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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제주도로' 유현주의 58도 웨지 공수작전

  • 등록 2020-06-04 오전 10:43:07

    수정 2020-06-04 오전 10:43:07

유현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서울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제주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개막을 앞두고 58도 웨지가 필요하다는 유현주(26)의 요청에 캘러웨이골프가 펼친 공수작전이다.

유현주는 4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세 번째 대회로 앞선 E1 채리티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심기일전했다.

그는 E1 채리티 오픈에서 컷 탈락 뒤 곧바로 충남 서산의 서산수 컨트리클럽으로 이동해 맹훈련했다. 부족하다고 생각한 쇼트게임 위주로 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유현주는 캘러웨이의 맥대디5 58도 웨지를 사용하고 있다. 많은 연습으로 헤드가 마모돼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웨지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현주의 요청을 받은 캘러웨이골프는 대회가 개막하기 전까지 전달하기 위해 서울에서 급하게 웨지를 만들어 김포공항으로 보낸 뒤 제주도로 가는 항공편에 실었다.

평소라면 대회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투어밴을 이용하면 금방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력만 코스에 출입을 허용하면서 선수들을 위한 투어밴 서비스 이용이 예년과 비교해 어려워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수들을 지원하는 투어밴은 대회에 앞서 2일에서 3일씩 현장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공식 연습일 하루만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현주처럼 급하게 새 클럽이 필요하거나 사용하던 클럽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곧바로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일이 번거로워졌다. 경기 중 사용할 클럽이 변형되는 등 긴급한 서비스가 필요할 때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돼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명균 캘러웨이골프 선수지원팀장은 “대회를 앞두고 유현주 선수가 추가로 58도 웨지가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고 현장에서 지원하기 어려워 서울 본사에 요청을 했다”며 “다행히 개막하기 전에 클럽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 웨지를 공수받은 유현주는 4일 낮 12시 50분부터 장은수, 성유진과 함께 1번홀에서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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