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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수 김장훈의 말이다. 김장훈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만간 이곳 문을 닫으려고 한다. 조금 끔찍한 일이 있었다”고 밝히며 앞으로 SNS 활동을 하지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장훈은 이 글을 통해 자신의 오랜 팬인 A씨가 공식 팬클럽과 유튜브 채널 운영자 행세를 하면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팬들을 끌어들여 소모임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모임으로 인해 상처를 입는 팬들이 생기고 일부 팬들이 자신을 향해 공격을 하기 시작하는 등의 좋지 않은 일이 계속 발생해 SNS 활동을 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14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페이스북의 경우 한 사람이 부계정을 계속해서 만들어낼 수 있어 특정 아이디를 차단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소모적인 분쟁이 계속될 것 같아 모든 SNS를 닫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페이스북은 저의 유일한 안식처 같은 공간이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과거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공격적인 글을 자주 올렸는데 긴 시간 조용한 삶을 산 뒤부터는 분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페이스북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내용의 글만 올려왔다”면서 “저를 ‘숲튽훈’으로 칭하던 안티 팬들과도 화해를 하던 공간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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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3일 후 모든 SNS를 닫은 뒤 오는 3월에 열 계획인 공연 준비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더이상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마음이 아프다”면서 “최대한 평화롭게 이번 일을 해결하고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