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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우려 과했나?…네이버 임원들은 자사주 잇달아 매입

단기 급락 이후 임원 6명 자사주 매입
카카오보다 우려 적고 저가매력 판단한 듯
증권가도 네이버 큰 영향 없을 것으로 평가
  • 등록 2021-09-17 오전 8:07:50

    수정 2021-09-17 오전 8:07:50

네이버 사옥 모습. 이데일리DB.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대형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우려로 네이버 주가가 단기 급락하자 네이버(035420)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카카오(035720)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 피해 우려가 적고 본질적인 투자가치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저가 매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자사 임원 6명의 자사주 매입 사실을 밝혔다. 6명 모두 비등기 임원직에 해당하는 책임리더들이다.

이번 규제 이슈가 처음 부각되면서 네이버 주가가 약 8% 급락한 지난 8일, 한석주 사업&서비스 책임리더가 50주를 주당 41만1500원에 장내매수했다. 2000만원이 조금 넘는 규모다.

이튿날인 9일에도 약세가 이어지자 김희철 재무 책임리더(50주)와 김민 IR 책임리더(50주), 조윤식 기술 책임리더(48주), 최서희 마케팅 책임리더(5주) 등 임원 4명이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2거래일간 10% 넘는 낙폭을 기록한 뒤 반등이 나타났던 지난 10일에는 노상철 기술 책임리더가 49주를 사들였다.

1인당 매입 규모가 작게는 200만원, 많게는 2000만원 수준으로 전체 거래대금에 비하면 큰 규모가 아니지만 주요 부문 임원들이 주당 40만원 부근에서 잇따라 매수 결정을 내렸다는 점은 주목된다.

네이버 주가 단기 급락 후 임원 주식매수 현황(단위: 주, 원,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증권가에서는 이번 규제 이슈와 관련해 네이버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그동안 국내 사업확장에 소극적이었던 만큼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된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대표 플랫폼 사업인 네이버 쇼핑은 판매자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고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도구 및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10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실시한 플랫폼 관련 단체 의견 청취 설명회에서 네이버는 제외됐다”며 “다음 달 진행되는 국정감사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잠재적인 규제 영향 사업인 커머스와 핀테크 이외에도 네이버는 다양한 사업에서 성장기회를 갖고 있다. 플랫폼 손자회사인 제페토, 케이크, 크림의 합산 기업가치가 4조원을 웃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최근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인수로 콘텐츠 사업부문의 초격차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융 규제에 따른 네이버의 핀테크 매출 타격은 5% 미만으로 그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 플랫폼(제페토·케이크·크림·라인 등) 가치가 네이버 밸류에이션에 추가로 반영될 여지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현대차증권
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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