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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DP 성장률 4분기도 둔화 전망…부동산·전력난 우려"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1-10-19 오전 7:55:37

    수정 2021-10-19 오전 7:55:37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4분기에는 헝다그룹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경착륙, 전력난 장기화 등에 중국 경기 둔화 폭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3분기 성장률 쇼크가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기존 악재,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긴축 사이클과 더불어 헝다 사태로 대변되는 유동성 위기와 부동산 시장 위축이 중국 성장률을 더욱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력난과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조업차질 등은 중국 경기사이클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 4.9%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 여파로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2~3 분기 성장률을 제외하면 1992년 통계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전분기비 성장률은 0.2%로 지난 1 분기와 동일한 성장률 수준을 기록했지만 1 분기 성장률은 기저효과에 따른 둔화인 반면 이번엔 기저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의 심각한 성장 둔화를 시사한다는 평가다.

분기 성장률이 발표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팬데믹 이전(2019년)까지 전분기 기준 분기 성장률 평균이 1.74%임을 고려할 때 중국 성장 모멘텀 둔화를 보여준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 성장률 둔화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며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 생산 및 소비의 트리플 부진이 확인되고, 수출호조가 투자와 생산으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으로는 생산자물가 압력으로 대변되는 비용상승, 전력난에 따른 생산 차질, 헝다 사태 등 부동산 투자 위축, 각종 정책 불확실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전력난 등으로 인한 제조업 생산 부진에 눈에 띈다. 9 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3.1%로 지난해 3 월 팬데믹 국면 당시의 전년동월 -1.1%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비 산업생산 증가율도 지난해 1 월(전기비 -2.3%), 2월(-22.1%)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받아보는 사실상 정체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의 경우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소비를 대표하는 자동차 판매증가율이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급증에도 불구하고 5개월 연속 역성장을 하고 감소폭도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성장률 쇼크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3 분기 GDP 성장률 평균치는 4.1%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 경기의 저성장 압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을 함께 고려한다면 중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코로나 19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은 공급망 개선 등을 통해 중국 제조업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헝다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경착륙 및 전력난 장기화 등이 중국 경기의 둔화 폭을 확대시킬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11~12월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중국 경기사이클이 4분기를 저점으로 그나마 반등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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