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그리는 미래…모빌리티와 AI, 로봇의 결합

<제3회 K-모빌리티포럼>
장재봉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
현대차, 전기차 넘어 UAM 지나 로보틱스 결합 꿈꿔
  • 등록 2022-09-30 오전 8:18:49

    수정 2022-09-30 오전 8:18:49

[이데일리 함정선 손의연 기자] “미래 모빌리티 시대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보다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람과 공간, 로봇이 연결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장재봉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는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산업이 최근 로보틱스 기술과 결합해 도심항공교통(UAM), 목적기반차량(PBV) 등 새로운 유형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상무는 코로나19로 물류대란, 개인화 모빌리티의 필요성 등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요구가 달라진만큼 현대차의 향후 모빌리티 전략이 크게 확장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정 상무는 29일 서울 중구 KG타워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2002 K-모빌리티 포럼’에서 ‘자동차에서부터 로보틱스, 스마트시티까지’를 주제로 현대자동차가 그리고 있는 모빌리티 전략을 공유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재봉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자동차에서부터 로보틱스, 스마트시티까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K-모빌리티 포럼’은 에너지 대변환 시대를 맞아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들의 현재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이에 따른 향후 과제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현대차 ‘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

장 상무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의 향후 모빌리티 포트폴리오가 ‘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로 구성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대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구현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지상에서는 PBV, 하늘에서는 UAM을 이용하고 둘을 연결하는 허브가 동작하는 모빌리티 에코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장 상무는 “미래 PBV가 단순히 이동의 기능을 넘어 바퀴가 달린 공간으로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될 것”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직접 찾아가는 병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병원으로 가는 동안 PBV 안에서 진찰을 받거나 병원과 진료 기록과 같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뉴노멀 시대 맞아 모빌리티 확장 그려…‘MoT 생태계 개발’

이어 장 상무는 현대차가 앞으로는 UAM 등 가까운 미래의 모빌리티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빌리티, 개인화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차가 UAM 등을 준비하는 중 코로나19에 따른 펜데믹 상황을 맞게 되고, 비대면과 에너지 대전환 등 새로운 상황이 도래함에 따라 모비리티 전략을 AI와 로봇과 결합해 확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펜데믹 이후 뉴노멀 시대에서 가장 크게 바뀌고 있는 부분은 국가 간 이동 제약과 물류 대란이 발생했고 로봇 배송이나 독립적 이동을 제공하는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생겨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열쇠가 로봇과 모빌리티의 결합이라고 보고 있다. 장 상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로보틱스의 융복합 기술을 통해 사람과 공간, 모빌리티와 로봇이 연결된 새로운 생태계를 갖추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장 상무가 소개한 모빌리티 기술은 일종의 ‘AI 서비스 로봇’으로 사람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는 모듈로, 장거리로 이동할 때는 기차처럼 연결해 군집주행도 할 수 있다. 장 상무는 이 기술의 핵심 기술로 ‘PnD 모듈’을 손꼽았다.

PnD 모듈은 어떤 사물에도 붙어 이동성을 부여하는 기술로 장 상무는 “PnD 모듈 위에 가장 단순하면서도 안전한, 사용자 중심의 모듈러 시스템을 디자인했다”며 “기존의 2만 여개 이상의 부품을 지닌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모빌리티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nD 모듈은 퍼스널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을 위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 일상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 상무는 “우리는 이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많은 규제와 인식의 허들을 넘어야 하겠지만 이미 많은 기술이 환경 변화의 요구에 의해 빠르게 도입되는 것처럼 가까운 미래에는 다양한 모빌리티, 로봇과 함께 생활하게 될 일상을 위해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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