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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사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개그우먼 김미화가 네 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미화 측과 김미화가 출연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진은 "방송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미화는 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MBC에서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생방송 진행을 앞두고 있다.
김미화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했다. 'KBS 블랙리스트' 관련 피고소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서다. 김미화는 해당 경찰서 수사과에서 오후 세 시가 넘은 현재 시각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서에 출두한 김미화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과 만나 "떳떳하고 당당하게 억울함을 호소할 것"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진실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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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는 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KBS란 친정에 고소당한 딸의 심정"이라며 "내 개인적인 푸념이 대한민국에서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KBS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하며 김미화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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