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복귀에 '룰라' 재조명, 그 영욕의 역사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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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3-17 오전 11:29:21

    수정 2014-03-17 오전 11:29:2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가수 김지현(42)이 3인조 프로젝트그룹 ‘언니들’(김지현·니키타·나미)로 컴백한 가운데 과거 그가 속했던 그룹 룰라가 가요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룰라는 지난 1994년 ‘100일째 만남’으로 데뷔해 레게 붐을 일으켰던 그룹이다. 원래 룰라는 이상민과 신정환으로 꾸려질 계획이었지만 2인조 그룹 듀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고영욱이 합류해 3인조로 변경됐다. 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과도 겹친다는 이유로 결국 김지현이 합류, 혼성 4인조가 됐다.

김지현은 당시 송대관의 소속사에서 트로트가수를 준비하던 가수 지망생이었다. 룰라의 원년 멤버 4명은 용문산의 허름한 민박집에서 합숙하며 연습에만 몰두했다.

△ 가수 김지현(맨 왼쪽)이 가요계에 복귀하면서 룰라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룰라 출신 이상민, 채리나(맨 오른쪽)의 모습. / 사진= 김지현 미투데이


‘100일째 만남’을 타이틀 곡으로 내세운 1집 ‘루츠 오브 레게’(Roots of Reggae)는 가요계에 신선한 레게 열풍을 가져왔다. 그러나 룰라는 1집 활동 마무리와 동시에 신정환의 군 입대 문제로 팀을 재정비하게 됐다.

여성 래퍼 채리나를 영입한 룰라는 2집 수록곡 ‘날개 잃은 천사’가 히트를 치면서 솔리드, R.e.f, DJ DOC와 함께 최고의 댄스그룹으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날개 잃은 천사’에서 선보인 김지현의 엉덩이춤은 어린이들까지 따라 할 정도로 붐을 일으켰다.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룰라의 춤을 따라하던 시기도 바로 이때부터다.

룰라는 3집 ‘천상유애’로 인기를 이어갔지만, 표절 사실이 밝혀지면서 고초를 치러야 했다. ‘천상유애’가 일본 6인조 그룹 닌자의 ‘오마쓰리 닌자’를 표절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표절사건으로 그룹의 리더인 이상민은 자살을 기도하기까지 했다. 룰라는 이 사건을 계기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며 해체설이 돌았다.

하지만 듀스 멤버 이현도가 이들의 재기에 힘을 보탰다. 이현도는 ‘3!4!’와 룰라 4집 ‘올 시스템 고’(All System Go)의 프로듀서에 참여해 이들을 부활시켰다. 표절로 돌아섰던 팬들을 다시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룰라는 하지만 김지현의 갑작스런 팀 탈퇴로 해체수순에 들어갔다.

채리나, 이상민, 고영욱, 객원 싱어 마이클 로메오로 재편된 룰라는 5집 ‘더 파이널’(The Final) 앨범과 베스트 앨범을 마지막으로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이상민은 프로듀서로 전향했고 고영욱은 김승환과 함께 2인조 랩댄스 그룹 ‘플레이어’를 결성했다. 김지현은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연기에 도전했으며 채리나는 3인조 여성 댄스 그룹 디바의 리더가 됐다.

신정환은 탁재훈과 컨츄리 꼬꼬로 의기투합했으며 고영욱과 ‘신나고’라는 그룹명으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룰라 멤버들은 해체 후에도 친분을 이어가며 프로젝트 앨범을 3장이나 발표했다. 김지현과 이상민, 채리나는 ‘청춘 나이트’ 전국투어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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