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회장 '양아들' 이병헌, 빈소 찾아 마지막 길 배웅

  • 등록 2019-12-11 오후 4:42:55

    수정 2019-12-12 오전 9:02:02

김우중 전 회장 조문 마치고 나오는 이병헌(사진=이소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이병헌이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 두 사람의 인연에 관심이 쏠린다.

이병헌은 10일 오후 8시15분께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회장의 빈소를 찾아 2시간 넘게 머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병헌과 김 전 회장은 양아들과 양아버지로 가깝게 지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5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전 회장 부부는 1990년 장남 김선재씨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이후 김 전 회장 부부가 TV에서 아들과 많이 닮은 이병헌을 본 뒤 그에게 호감을 느꼈고, 유인촌의 주선으로 양측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 전 회장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병헌에게 양아들을 제안했고 이를 계기로 김 전 회장 부부와 이병헌은 가족처럼 지내왔다. 이 같은 인연으로 이병헌은 대우통신 컴퓨터, 대우자동차 티코 등의 광고 모델을 맡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이병헌의 조문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다.

김 전 회장의 장례 첫날인 이날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줄이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9일 오후 11시5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영결실은 12일 오전 8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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