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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등이 공동 주관하는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GC 대회 가운데 하나다. 총상금은 1050만달러, 우승 상금으로는 182만달러(약 21억 6400만원)가 걸려 있는 특급 대회다.
꼴찌를 해도 5000만원 이상 벌 수 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50위 이내, 주요 투어 대회 우승자 등 까다로운 자격을 충족시킨 선수들만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함께 안병훈(29)과 강성훈(33), 이태희(36)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 첫 아이의 탄생을 함께한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아버지가 된 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를 차지했던 강성훈은 2주 연속 상위권 입상을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꼽힌다. 존슨은 차풀테펙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2017년과 2019년 정상에 올랐다. 2018년에도 공동 7위를 차지할 정도로 존슨은 이 코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GA 투어 역시 존슨을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PGA 투어는 매 대회를 앞두고 최근 성적과 역대 이 대회 성적을 등을 고려해 우승 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을 발표한다. 존슨은 18일 PGA 투어가 발표한 파워랭킹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세계랭킹 2위’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등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