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저당·저지방'…건강 관심 커지며 '로우푸드' 인기

자극적인 음식 대신 특정 성분 줄인 제품 인기
해태제과, 나트륨 절반 줄인 저염 '생생감자칩' 출시
당 함량 줄인 두유·과일가공식품·빵도 나와
  • 등록 2020-06-06 오전 9:00:00

    수정 2020-06-06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최근 외부 맵단(맵고 단), 단짠(달고 짠)과 같이 자극적인 맛 보다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과도한 설탕과 나트륨 섭취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저당’, ‘저염’ 등 특정 성분을 줄인 ‘로우 푸드’(Low food)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식품업계는 필수 영양 성분을 함유하면서도 당류, 나트륨, 지방 함유량을 낮춘 제품으로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나트륨 함량을 줄인 해태제과 ‘생생감자칩’ (사진=크라운해태)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나트륨 함량을 일반 감자칩의 절반 가까이 낮춘 ‘생생감자칩’을 출시했다.

생생감자칩 한 봉지에 들어간 소금은 0.5g으로 굵은 소금 알갱이 10개가 채 안 되는 양이다. 나트륨 저감화 제품으로 인정 받으려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매출 기준 시중 상위 3개 감자칩 평균보다 나트륨 함량이 25% 이상 낮아야만 한다.

생생감자칩의 나트륨 함량은 60g기준 160mg으로 이들 3개 제품보다 28% 가량 적다. 나트륨 저감화 기준을 충족한 국내 최초 제품이다. 상위 10개 제품 평균과 비교한 나트륨 함량은 40%가 차이 난다.

해태제과는 일반 소금을 대신해 미네랄이 풍부한 다시마에서 직접 추출한 소금과 엑기스를 사용했다. 다시마 추출물을 감자칩에 사용한 것 역시 국내에서 해태가 처음이다.

국내 대표 두유업체인 정식품은 당은 낮추고 건강성분은 강화한 ‘베지밀 에이스 저당두유’를 출시했다. 베지밀 에이스 저당 두유는 벌꿀에서 유래한 성분이자 설탕에 비해 당의 소화·흡수 속도가 1/5 수준인 팔라티노스를 사용해 체내에 당분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설계했다.

당 함량도 1팩(190㎖)당 4g 이하의 저당(low sugar)이며 뼈 건강을 돕는 칼슘과 비타민D,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과 베타글루칸 등 함께 섭취하면 좋은 영양성분을 균형 있게 설계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썬키스트(Sunkist)’와 손잡고 설탕을 비롯해 합성첨가물, 합성향료, 보존제를 일체 넣지 않은 ‘썬키스트 프레시컷 과일푸드’를 선보였다. 당분을 넣지 않은 만큼 다이어트족은 물론 치아가 약해 과일 섭취가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이가 먹기에도 적합하다.

(사진=각 제조사)
신세계푸드는 최근 건강한 식자재를 활용한 신제품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을 출시했다. 무설탕 올리브 모닝롤은 빵의 부드러운 식감과 색깔을 구현하는데 첨가되는 설탕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도 모닝롤 본연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샘표도 기존 양조 간장 대비 염도를 70% 이상 낮춘 ‘만두가 맛있어지는 간장소스’를 출시했다. 제품은 나트륨 섭취 부담은 덜면서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생강과 레몬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만두, 튀김, 전 등의 풍미를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동원F&B도 나트륨의 자극적인 짠맛을 줄인 신제품 햄 ‘리챔 트러플’을 출시했다. 제품은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으로 짠맛은 줄였지만 햄 본연의 맛이 살아있고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불리는 트러플(송로버섯)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강화해 밥 반찬은 물론 안주와 요리 재료로 활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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