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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아시아클럽 챔피언에 올랐던 울산현대는 이번 시즌에도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를 6전 전승으로 통과한데 이어 16강에서 일본 J리그1 선두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승부차기로 꺾었다. 전북현대와의 8강전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이동경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포로 3-2 승리를 거뒀다.
역대 전적은 170전 57승 51무 62패로 울산이 근소하게 뒤진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부임 후에는 울산이 포항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전북을 상대로 4경기 무패(2승 2무)를 기록한데 이어 포항과의 대결에서도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고 있다.
3월 13일 포항 원정에서는 1-1로 비겼지만, 5월 22일 홈경기에선 윤빛가람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9월 21일 원정경기에서도 오세훈과 바코의 연속 골로 승리를 맛봤다.
최근 울산은 K리그와 ACL을 포함해 4연승으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동경은 지난 2일 수원FC 원정에 이어 전북전까지 2경기 연속골로 승리 선봉에 섰다. ‘조지아 특급’ 바코는 최근 5경기에서 4골로 미들라이커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회복과 다음 경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원팀으로 뭉쳐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8강전 승리 주역인 이동경은 “응원을 위해 먼 길을 와 주신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뻤다”며 “모든 선수가 하나 돼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