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모로코, 벨기에전 이변 후 브뤼셀서 폭동…‘12명 구금’

모로코, 조별리그 2차전서 벨기에 2-0으로 제압하자
팬들 벨기에 브뤼셀·안트베르펜 등지서 폭동 일으켜
거리에 불지르고 차량 파손…경찰, 물 대포·최루탄 등으로 대응
  • 등록 2022-11-28 오후 12:38:55

    수정 2022-11-28 오후 12:38:55

모로코 팬들이 폭동을 일으킨 브뤼셀 거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격파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이에 흥분한 모로코 축구 팬들이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폭동 시위를 일으켰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조별리그에서 모로코는 2-0으로 승리했다.

AP통신은 “이 경기 후 모로코 국기를 두른 수십 명의 축구 팬들이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지에서 폭동을 일으켰다”며 “경찰은 벨기에 브뤼셀과 안트베르펜에 모인 군중을 진압하기 위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배치했고 12명을 구금했다.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는 경찰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십 명의 폭도들이 거리에 불을 지르고 벽돌을 던지는 폭동을 일으켰다. 필리프 클로즈 브뤼셀 시장은 시민들에게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촉구하며 당국이 거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과 전차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이에 클로즈 시장은 “그들은 팬이 아니라 폭도들”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인근 네덜란드 경찰들도 로테르담에서 폭동 진압 경찰들에 폭죽과 유리를 던진 500명의 축구 응원단을 해산시키려 하는 도중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벨기에 리에주에서도 이같은 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에는 모로코 이민자들 약 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모로코가 벨기에에 승리한 것은 이번 카타르월드컵의 또 하나의 이변으로 꼽힌다. 모로코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3-0 승리를 거둔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24년 만에 귀중한 승리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모로코 팬들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도 넘은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 팬들이 27일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벨기에에 2-0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열광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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