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인가` 같은날 생방송, 반쪽 공연 되나?

▲ SBS `인기가요`(위)와 엠넷 `MAMA`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엠넷이 주최하는 아시안 음악축제 `MAMA`(Mnet Asian Music Awards)와 SBS 가요 프로그램 `인기가요` 무대가 겹치면서 반쪽 공연의 우려가 나온다. 

`MAMA`는 오는 11월28일 마카오에서 열린다. 이 시상식은 이름부터 아시아 음악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만큼 첫 해외 시상식을 통해 그래미를 능가하는 아시아 음악 시상식이 되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기대만큼 효과적으로 시상식이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같은 날 SBS `인기가요`가 방송되기 때문이다. 무대가 국내라면 양쪽 모두 참가가 가능하겠지만 마카오와 한국을 하루에 오갈 수는 없는 일.

엠넷 측은 "마카오 현지 시상식장 대관이 주말만 가능한 상황이어서 부득이하게 시상식을 일요일로 잡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SBS 측은 "`인기가요`가 일요일 오후 방송 되는 것 역시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며 "아직까지 편성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가수들 역시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방송사들의 힘 겨루기에서 애꿎은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엠넷과 SBS는 이번 주내 해결책 마련을 위한 고위층 만남이 예정돼 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MAMA`와 `인기가요` 무대가 어떻게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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