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걸스데이 유라는 신곡 ‘여자대통령’ 뮤직비디오에서 살색 밀착 원피스를 입고 자동차에 기대 엉덩이를 흔드는 장면을 촬영했다. (사진=걸스데이 ‘여자대통령’ 뮤직비디오 캡처) |
|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속옷이야? 핫팬츠야?”
2NE1 씨엘이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원색의 무늬로 꾸며진 셔츠에 하얀색 하의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워낙 짧은 데다 디자인 또한 속옷과 비슷했다. 그동안 파격적인 패션 스타일을 보여준 씨엘이지만 네티즌의 놀라움을 컸다.
최근 가요계에 섹시 마케팅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예림의 속옷 티저, 씨엘의 핫팬츠 등 의상뿐 아니라 애프터스쿨의 폴 댄스로 불리는 봉 춤, 달샤벳의 치마 들추기 등 컨셉트까지 등장했다. 심지어 걸스데이는 수영장 풀에 들어가 쇼케이스를 하는 이색적인 일도 등장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가수 이지혜가 2006년 가슴 성형 논란이 일자 수영장에서 비키니 몸매를 공개하면서 ‘자연산’이라고 강조했던 웃지 못할 이벤트가 떠오를 정도다”고 꼬집었다.
 | 걸스데이 ‘여자대통령’ 뮤직비디오 캡처. |
|
걸그룹의 섹시 마케팅은 최근 연이어 컴백하는 팀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달샤벳의 노래는 아예 ‘내 다리를 봐’라는 제목으로 각선미를 전면에 내세웠을 정도다.
문제는 섹시 마케팅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씨엘의 속옷 논란부터 걸스데이 유라의 속옷 타이즈 의혹까지 자극적인 이벤트도 쏟아지고 있다. 마치 대중의 궁금증을 자극해 노이즈 마케팅을 염두에 둔 것처럼 보인다. 일부 팬의 눈이 즐거울지 몰라도 끝 없는 섹시 마케팅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