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27)이 정규시즌 개막도 하기 전에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롯데는 27일 외국인 투수 마켈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켈 본인이 구단에 계약 해제 의사를 요청했다. 구단도 이를 수용해 임의탈퇴 공시를 신청했다.
마켈은 그동안 개인적인 가정사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까지 통화하느라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롯데는 지난해까지 좋은 활약을 보였던 조쉬 린드블럼이 떠나자 마켈을 계약 총액 52만5000달러(계약금 2만5000달러)에 영입했다. 신장 193㎝, 체중 100㎏의 체격을 갖춘데다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해 기대가 컸다.
하지만 시범경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경기에 나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더이상 등판하지 못했다.
롯데는 이른 시일 내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