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융당국, 암호화폐 시세조작 의혹 조사…거래소에 자료요구

CFTC, 코인베이스·비트스탬프 등 4곳에 거래내역 요구
비트코인선물 상장 CME도 거래소서 정보 제대로 못받아
  • 등록 2018-06-11 오전 6:56:11

    수정 2018-06-11 오전 6:56:1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상품선물위원회(CFTC)가 몇몇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암호화폐시장에서의 시세 조작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포괄적인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품시장을 총괄 감독하는 CFTC가 비트스탬프와 코인베이스, 잇빗, 크라켄 등 미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를 상대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왜곡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부적절한 거래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특히 CFTC는 지난달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세 조작 여부를 별도로 조사해오고 있는 미 법무부(BOJ)와도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은 네 곳의 거래소를 상대로 올 1월 만기일 직후 선물 계약에 활용되는 비트코인 현물시세를 산정하기 위해 계약한 영국 런던에 있는 제3자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거래소 가운데 일부는 비밀을 요하는 내부 정보라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는 것. 이 때문에 지금까지 CME는 제한된 투자자에 하루 중 몇 시간 동안의 거래 내역만 제공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CFTC는 선물을 이용한 시세 조작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인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직접 거래소들에게 이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CFTC는 스푸핑(spoofing)이라고 알려진 거래 기법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는 실제 거래 의사 없이 대규모로 매수나 매도 주문을 낸 뒤 곧바로 취소함으로써 이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수법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CME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로리 비셸 CME 대변인은 “모든 참가 거래소들은 정보를 공유해야 하며 우리의 요구와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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