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삼성 있다는 조주빈 말 믿었다" 손석희 해명에 삼성 반응

  • 등록 2020-03-29 오전 10:03:06

    수정 2020-03-29 오전 10:03:06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이 뒤에 있다는 조주빈의 말을 믿었다’며 ‘삼성 배후’를 언급하자 삼성 측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석희 JTBC 사장-조주빈 (사진=JTBC, 이데일리DB)
지난 27일 손 사장은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일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조주빈 관련 사건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그는 자신과 차량 접촉사고로 분쟁 중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50)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주장을 믿었다고 했다.

손 사장은 ‘미투(Me Too)’ 운동이 한창이던 2018년 “삼성 미래전략실 직원들이 내가 미투 사건에 연루된 것은 없는지 뒷조사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씨가 김 씨와의 친분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고,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다는 입장으로, 언급된 것만으로도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 측 한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삼성이 정말 배후에 있었고 협박까지 당했다면 손 사장이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 아닌가”라며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칭과 거짓말을 일삼는 조씨야 무슨 말이든 지어낼 수 있겠지만, 손 사장이 삼성을 거론한 건 다른 문제”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에 사실과 무관하게 우리 이름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래전략실은 2017년에 공식 폐지됐는데 손 사장이 말한 사건들은 그 이후에 발생한 것’이라며 시기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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