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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 살아만 있어줘" 실종 대학생 아버지의 절절한 호소

한강 실종 대학생, 6일째 행방불명
가족 "한강에 CCTV가 없는 것을 처음 알았다…제보 부탁" 간절한 호소
  • 등록 2021-04-30 오전 8:02:17

    수정 2021-04-30 오전 8:02:1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술을 마신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대학생 A(22)씨를 경찰이 수색 중인 가운데 학생의 아버지가 직접 개인 SNS에 글을 올리며 적극적인 제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손씨 아버지 블로그)
A씨의 아버지는 지난 25일부터 평소 자신이 운영하던 블로그에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수색 첫날 A씨 아버지는 “우리부부에겐 아들이 하나 있다. 99년생이다. 정말 정성을 다했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있어서 좋았다”며 글을 써내려갔다.

A씨 아버지는 “오전만해도 어디선가 술 깨서 올줄 알았는데 밤까지 아무 소식이 없다. 아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는지 사진 몇장 올린다”고 적었다.

이후 이어진 글에서 A씨 아버지는 “수색 이틀째다. 어린 아들이 안 들어오자 어제는 마음이 다급해졌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 CCTV가 한강에 없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적었다.

이어 “여전히 친구는 술에 취했기 때문에 당시 기억을 못살리고 마지막 기록이 있는 4시반까지 아들이 뭘했는지 언제 사라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지난 28일 새벽에도 A씨 아버지는 “흔히 말하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인데 볼 수 있을지 오늘도 3일째가 지나간다. 무슨일이 있었고 지금은 어디 있을까”라며 “희망에 찬 22살 아들이 꼭 이렇게 돼야하는건지, 결과가 나올 때까진 버텨보겠지만 저도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인지 모르겠다. 아직 희망이 있을까?”라며 애타는 심정을 담아 글을 이었다.

A씨 아버지는 “혹 한강에 놀러오신 분, 특히 그 시간대에 보셨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그는 “자전거 도로 위의 수풀을 다 뒤져가면서 한남대교까지 갔다 왔지만 노숙자 외에 발견한 게 없었다. 애가 없어졌는데 강북 강변이 마지막인지, 가지도 않고 반포한강공원에서만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A씨는 25일 오전 1시30분께 어머니와 메세지를 주고 받았다. 술을 많이 마시지말란 당부에 알겠다고 답했고, 20여분 뒤에는 술에 취해 춤추는 여상 등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함께 있던 친구는 오전 3시30분께 자신의 부모님과 통화했고, 친구는 통화후 다시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뒤 일어나 노트북과 핸드폰을 챙겨 집으로 향했다.

오전 4시30분께 반포나들목 폐쇄회로(CC)TV에는 친구가 공원을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A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A씨 부모님은 오전 5시30분께 연락을 받고 아들을 찾아나섰지만 아들의 전화는 친구가 가지고 있었다.

당시 현장을 비춘 CCTV가 없어 A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지지만 경찰은 드론과 헬기, 수색견을 이용해 한강 순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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