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효과?…게임ETF 7월 수익률 `고공행진`

카카오게임즈 주가, 7월 들어 73% 급등
덩달아 뛴 게임ETF 수익률…상위권 독식
2Q 영업익은 감소 전망…'상저하고' 기대
  • 등록 2021-07-23 오전 7:44:24

    수정 2021-07-23 오전 8:06:46

자료: 마켓포인트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게임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이 이달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293490) 효과로 보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카카오게임즈의 기세가 매섭다. 16거래일간 주가가 73.4% 급등하며 10만원을 넘어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 상승률 1위는 ‘TIGER KRX게임K-뉴딜(364990)’(20.24%)이 차지했다. KODEX 게임산업(300950)(8.77%), KBSTAR 게임테마(300640)(7.77%), TIGER K게임(300610)(7.75%) 등 다른 게임 ETF들도 각각 수익률 4,6,7위에 올랐다. 게임 ETF들은 지난 달만 해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국내 ETF 전종목 등락률 상위 10위 목록(7월1~22일 기준, 단위: %, 자료: 한국거래소)
게임 ETF 수익률 호조의 일등공신은 카카오게임즈다. 5만7800원으로 7월을 시작해 22일 10만원을 돌파했다. 상승률은 73.4%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카카오게임즈를 각각 1911억원, 3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036570)(-3.17%)를 비롯해 NHN(181710)(-1.92%), 컴투스(078340)(-3.96%), 웹젠(069080)(-2.42%), 데브시스터즈(194480)(-7.53%) 등의 약세에도 게임ETF 수익률이 상위권을 휩쓴 원동력이 됐다.

ETF 내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위상도 커졌다. 펄어비스(263750), 엔씨소프트, 넷마블(251270) 등이 구성비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TIGER KRX게임K-뉴딜의 경우 지난 2월말 카카오게임즈를 구성종목에 첫 편입했고 불과 4개월여만인 지난달말부터 카카오게임즈를 ETF 내 비중 1위로 끌어올렸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 에프앤가이드) *2021년 2~4분기는 증권사 컨센서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를 보면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1270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2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7.5% 감소하는 수치다. 카카오게임즈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월 이후 매월 하향 조정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양상이 예상된다. 지난 달말 출시한 야심작 ‘오딘:발할라라이징’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9~10종의 라인업, 향후 1~2년간 대형 라인업 4종을 준비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발할라라이징’의 성공으로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큰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검증된 퍼블리싱 능력과 투자회사들의 게임이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대형 게임회사로 발돋움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 발할라라이징’.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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