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발목 카카오 김범수, 이재용에 '최고 부자' 다시 내줬다

  • 등록 2021-09-21 오전 10:57:56

    수정 2021-09-21 오후 2:02:16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한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석 달 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다시 1위를 내주게 됐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왼)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카카오, 연합뉴스)
21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20일 기준)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세계 212위), 김범수 의장(세계 225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세계 238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세계 43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세계 476위) 등 한국인 5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약 111억달러(한화 13조 1000억원)로 김범수 의장 재산인 약 106억달러(한화 12조5000억원)보다 5억 달러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 6월 14일 약 127억달러의 재산으로 이 부회장(당시 약 126억달러)의 순위를 처음으로 넘긴 바 있다. 올 상반기 카카오 주가 상승률은 109.24%까지 치솟았고 김 의장의 재산(6월 23일 기준)은 이 부회장과 26억달러의 격차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일 금융당국이 카카오에 대해 ‘시장 독점·갑질’ 논란 관련 규제 추진을 예고한 후 카카오 주가는 17일까지 22.4%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5조 3522억원 줄었고 김 의장 재산 역시 지난 14일 기준 약 111억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상생 방안 발표를 통해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고, 이 회사에 재직 중인 가족들도 모두 퇴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소유권이 김 의장 손을 벗어나게 되면 향후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지분 10.59%(평가가치 5조 6230억원)는 그의 재산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김 의장의 카카오 지분은 3.3%로 감소하고 재산이 40% 이상 줄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부자 순위에서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블룸버그가 평가한 재산액은 재벌닷컴 수치와 차이가 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현금 자산과 상속세 부담 등을 반영해 현재 재산을 추산했다. 반면 재벌닷컴은 지난 17일 기준 이 부회장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 평가가치를 14조 7269억원으로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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